사실 재질로보나 색깔로보나 봄보다는 가을에 어울릴만한 스커트에요.
그렇지만 워낙 많이 입는 옷이라서 초봄까지 계속 입게 될 것 같네요ㅎㅎ

힘없이 늘어지는 재질이 아니라서 두번째 사진처럼 반으로 접어도 각이 접힐 정도고요
따뜻하기도 따뜻하지만 입었을 때 일자로 축 쳐지지 않고 살짝 A라인으로 떨어져서, 허리부터 골반까지는 뜨지 않게 꽉 잡아주고 허벅지부터는 살짝 가려줘요
허리에 비해 허벅지 라인이 컴플렉스여서 약간 가리고 싶은 제게는 정말 잘 맞는 스커트였습니다ㅎㅎ
저(157)보다 조금 더 큰 분이 입는 게 길이상 제일 이쁠 것 같긴 해요☺
안감 올풀림 없이 잘 붙어있고, 뒤에는 한 뼘 정도의 트임이 있어서 활동하기도 편해요.

색깔은 네이비와 카키 짙은 갈색.. 이런 색들이 잘 받는 가을 톤 분들께 추천해요.
사실 같이 디피되어 있는 갈색 니트가 제일 어울리긴 한데, 저는 깔끔한 아이보리색 블라우스나 검은 폴라티랑도 함께 입었어요
사기 전에는 체크무늬가 커서 좀 부담스럽지 않을까 걱정도 좀 했었는데 톤다운된 색깔 배합이라 생각처럼 튀지는 않았어요.
오히려 무난무난 단정한 인상이라 봄 느낌 내려면 밝은 색깔 외투를 찾아야 할 것 같아요😅

길거리 보세 샵이랑 다른 쇼핑몰 찾아봐도 이 색상 조합에 이렇게 미묘한 라인으로 제작된 상품은 한번도 못 봤어요! 정말 만족합니다

근데 정가일 때 샀는데 왜 세일이죠...?😂😂
이번 겨울에 너무 많이 입어서 후회는 없지만...
그래도 조금 슬퍼질지도 모르니까 얼른 사가세요 다들!